일본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일본 내각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2%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GDP는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인 0.8%와 전분기의 0.7%를 크게 웃돌았다. GDP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0.5% 성장해 역시 2분기의 0.2%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반영돼 실생활 체감 정도가 큰 명목 GDP도 전분기 대비 0.2%, 연율로는 0.8% 각각 성장해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실질 GDP에서 내수가 0.1%포인트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고 수출 등 외수 기여도는 0.5%포인트였다. 항목별로 보면 개인소비가 0.1% 증가해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2.0% 증가하고 수입은 0.6%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수출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국내 수요가 지지부진해 수입은 줄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설비투자는 보합세를 기록해 3분기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주택투자는 2.3% 증가했지만 공공투자는 0.7% 감소했다. 민간재고 기여도는 -0.1%포인트였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수입 품목 움직임을 제외한 내수 디플레이터는 -1.0%여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탈출은 요원하다는 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