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車보험 독식에 치인 중소형사… 장기보험서 탈출구

입력 2016-11-10 09:00 수정 2016-1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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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손해보험사들이 대형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실적이 여의치 않자 장기보험 쪽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새 중소형 6개사 장기보험 시장점유율은 32.2%(2014년 7월)에서 33.3%(올해 7월)로 1.1%포인트 늘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도 평균 10% 증가했다. 2년 새 메리츠화재는 18%, 흥국화재 13.8%, 롯데손보 12.3%, 한화손보 9.7%, MG손보는 9.4% 등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빅4(삼성ㆍ현대ㆍ동부ㆍKB)’의 장기보험 시장점유율은 2년 새 1%포인트 줄었다. 원수보험료 성장률도 평균 6.3%로 중소형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화재는 원수보험료 성장률이 0.67%로 답보 상태를 보였다.

중소형사들이 장기보험 영업을 강화하는 것은 차보험 시장을 대형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데에 따른 자구책 성격이 강하다.

대형 4개사는 자동차보험 시장을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대형 4개사 시장점유율은 79%다. 삼성화재(29.8%), 현대해상(18.9%), 동부화재(17.9%), KB손보(12.4%) 등 대형사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반면, 중소 7개사(차보험 판매 11개사 기준)는 시장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2년 새 점유율이 23.3%에서 21%로 줄었다.

중소형사들이 장기보험에 주력하는 데엔 상품 특성상 가입 대상 고객군이 상대적으로 넓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중소형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차 소유자만 가입 대상이고 1인당 1개 가입하면 끝인데, 암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은 전 국민이 대상이고 대형사 상품 가입자한테도 또 하나 가입하라는 식으로 판매할 수 있다”며 “고객군 자체가 넓어 효율적인 판로 개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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