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당선, 긍정적으로 평가…미국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

입력 2016-1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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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된 데 대해 “젊은이들의 소득격차에 의한 분노를 우리는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결과와 우리의 대응방안’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2012년 월가 점령운동에서 시작해 불과 5년 사이 유럽 폭동, 브렉시트, 미국 선거에서의 버니 샌더스와 도날드 트럼프 열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선거운동 내내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최우선, 미국의 국익을 강조했다”면서 “한미양국의 동맹은 견고하고, 지도자가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 동맹관계를 해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 분은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용적 접근을 하리라고 본다” 며 “또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겠다는 얘기도 했다"고 트럼프 당선이 오히려 대북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트럼프 당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차라리 우리 대미 외교의존도나 미국의 간섭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외교를 다변화해서 경제를 위해서나 안보를 위해서 중국과의 외교도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며 “차제에 대북정책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위금 분담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은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것에 대해 의원들이 깊이 논의하고, 정부에서 대책이 나오면 어떤 경우에도 정부와 자료도 받고 협력도 하고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 국회 내에서라도 전문가 그룹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미국 의회 및 새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의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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