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1위 머스크, 저유가·낮은 운임료 직격탄…3분기 순익 43% 급감

입력 2016-1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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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업계의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도 실망스런 3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한 4억2900만 달러(약 489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7억5500만 달러였다.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9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순익이 4억9600만 달러, 매출이 93억9000만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머스크는 올해 연간 실적도 암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유가와 낮은 컨테이너 운임,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해 올해 연간 순익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인 1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운임은 전년대비 16% 하락했다.

다만 머스크는 해운 경기가 바닥을 쳤으며 이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쇠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 사이 중국과 브라질, 서아프리카 시장에서 해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신호가 보인다고 밝혔다. 스코우 CEO는 “가격 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보인다”면서 “이번 분기에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올 연말에 재계약할 때 더 나은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교역량 성장세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솔직히 현재 상황은 ‘뉴노멀’”이라며 “글로벌 컨테이너 무역이 내년에는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기본적으로는 2~3% 성장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 영향으로 코펜하겐 증시에 상장된 머스크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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