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예고 효과? 주간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상승폭 ‘축소’

입력 2016-11-03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줄었다.

3일 한국감정원이 10월5주(10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7%→0.06%)됐고,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0.07%→0.06%).

우선 매매가격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접근성이 좋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경우 저금리를 이용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이 이어지고 있어 상승했다. 하지만 단기과열 양상을 보인 지역에 대한 정부의 선별적·단계적 대응방안 발표가 지난주에 예고되면서 서울 동남권, 부산 등을 중심으로 관망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및 경기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3%)에선 제주가 신공항 건설 등 개발호재와 이주 수요로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부산은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서 대책 발표 전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 경북과 경남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26%) 제주(0.24%) 서울(0.15%) 등이 올랐고, 경북(-0.09%) 경남(-0.05%) 충남(-0.05%) 등은 떨어졌다.

서울(0.15%)의 경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p)된 가운데, 강북권(0.15%)에서 은평구가 상승폭 커지고 노원구 강북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동대문구 성동구 중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15%)에선 양천구와 동작구가 양호한 학군, 접근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 등 동남권은 3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심리가 위축돼 단기 과열 양상을 나타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줄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3%p)됐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9%), 60㎡초과~85㎡이하(0.07%), 60㎡이하(0.05%), 102㎡초과~135㎡이하(0.05%), 135㎡초과(0.0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교통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갔다. 다만 신규 입주아파트의 공급이 단기간에 집중되거나 지역 내 주력산업이 침체된 지방 중소도시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8%)에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인천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5%)은 지속적 인구유입에 따라 전세수요가 풍부한 제주를 비롯해 광주 충북 등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충남과 경북 등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7%) 충북(0.12%) 제주(0.12%) 서울(0.09%) 강원(0.09%) 등이 올랐고, 대구(0.00%)는 보합, 경북(-0.05%) 충남(-0.04%)은 하락했다.

서울(0.09%)의 경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0.11%)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도봉구 중랑구 노원구 등이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강남권(0.07%)에서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출퇴근 여건 등 정주환경 개선으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한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등에서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 기간이 막바지에 이르며 강서구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고, 영등포구 강남구 등은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08%), 85㎡초과~102㎡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6%), 135㎡초과(0.05%), 60㎡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20,000
    • -1.59%
    • 이더리움
    • 4,809,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537,500
    • -0.74%
    • 리플
    • 683
    • +1.64%
    • 솔라나
    • 216,500
    • +4.64%
    • 에이다
    • 589
    • +3.51%
    • 이오스
    • 824
    • +1.23%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0.48%
    • 체인링크
    • 20,360
    • +0.49%
    • 샌드박스
    • 46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