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ARPU 순위 지각변동… 중장기 전략 급선무

입력 2016-11-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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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매출(ARPU)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가입자 1위인 SK텔레콤은 ARPU가 4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업계 꼴찌로 주저앉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ARPU 순위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으로 드러났다. 가입자 1위인 SK텔레콤이 직전 분기에 이어 또다시 ARPU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ARPU는 전체 매출을 가입자 수로 나누어 산출하는 것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수익성 지표다.

직전 분기부터 ARPU 1위로 올라선 KT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ARPU가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상태다. LTE 가입자 비율이 높아 ARPU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수익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장 수익성이 하락하더라도 고부가 가치를 지향하는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랫폼(서비스 공간) 사업을 강화하고자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T맵’, ‘T전화’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계속해 미래 가치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RPU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의 증가로 1인 1회선을 넘어서게 되면서 단순히 매출을 가입자 수로 나누는 ARPU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체 가입자에 포함되는 웨어러블 기기 요금제는 1만 원대로 휴대폰 회선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하다. 결국 가입자가 많을수록 ARPU가 낮게 책정되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RPU에 대한 기준이 업체별로 다른 점과 진화하는 이통시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도 1년 전부터 대안이 될 수 있는 지표(KPI)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미국의 버라이즌과 일본의 KDDI는 ARPU 대신 ARPA(결제 계좌당 매출)의 개념으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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