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증시]치매 발병땐 후견인에 치료·요양비 지급 신탁…편의점株 펀드도 주시

입력 2016-1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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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전용 금융상품 뭐가 있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에도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혼술·혼밥족’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새로운 생활 형태는 소비재 시장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상품의 출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펀드나 신탁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기보다 간접적으로 자금을 맡기는 형식을 취한다. 때문에 생활 패턴의 변화가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처럼 빠르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혼술·혼밥족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시장에도 점차 변화를 주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는 금융상품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했다. 우선 1인 가구의 증가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이 변화를 겪었다. 1인 가구 수요가 늘면서 맞춤형 소형 오피스텔 등 상품의 인기가 올랐다. 이는 부동산 펀드 등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다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업계에서는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편의점 관련 소비가 증가하면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향후 치매 발병 등을 대비해 금전을 맡기면, 치매 발병 이후 후견이 개시된다. 후견인은 치매 치료 및 요양자금을 수탁자(은행)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받아 고객(위탁자)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KB는 같은 달 18일 홀로 사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싱글족의 증가와 관련한 ‘KB 펫(Pet)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주인이 사망해 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에 새 부양자를 지정하고 돈을 맡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은 개로 한정됐으며 새 주인을 만나 정착하고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도록 최대 1000만 원을 미리 은행에 넣어둘 수 있도록 했다.

펀드 시장에서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간편식이나 편의점 관련주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삼성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 펀드’와 같이 사회·경제·정치·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에 변화를 주는 트렌드를 따라 투자하는 상품 등이 나온 만큼, 1인 가구 추세와 관련한 상품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존의 연금펀드나 일반펀드 연금클래스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관련 상품 출시 등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구조 변동에는 변수가 많아 트렌드를 펀드시장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에서는 1인 가구 자체보다는 그 1인의 소득능력이나 재산이 중요하다”면서 “소비쪽에서 1인 가구는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생존에 필수인 소비항목이 있다. 마트쪽에서 음식료에 영향을 주는 식이어서 관심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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