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4곳 “3분기 실적 작년보다 더 안 좋다”

입력 2016-10-30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 위축 42.6%로 가장 높아 ... 4분기 경영전략 외형성장 30% 차지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대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3분기 실적․경영전망 조사’ 결과(275개사 응답), 기업들은 소폭 개선 31.1%, 소폭악화 29.6%, 동일수준 26.3%, 대폭개선 6.7%, 대폭악화 6.3% 순으로 응답했다. 3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나쁘다는 기업은 39.0%로 조사됐다.

경영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 위축’(42.6%)이 가장 높았고,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35.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100대 기업의 43.8%는 ‘수출부진’을 이유로 꼽아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경영전략에 대해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확대 및 외형성장’(30.0%)과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29.3%)에 집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위 100대 기업은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37.5%)을 첫 번째로 지적해 외형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논의중인 법인세 인상에 대한 기업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기업이 법인세 인상시 매출․수익․고용․투자 등 경영환경 위축을 우려한 반면 법인세 영향이 없다는 기업은 8.4%에 불과했다.

법인세 인상시 우려되는 문제로는 ‘투자여력 축소에 따른 국내투자 위축’이 31.6%를 차지했고, 이어 ‘신규고용 및 임금인상 여력 감소’(23.9%),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 감소’(21.7%) 순으로 나타났다.

중점 정책과제로는 ‘법인세 인상 등 기업 규제강화법안 법제화 최소화’(46.0%)를 지적했으며, ‘외환·금융시장 안정화’(20.8%), ‘구조조정 자금지원 및 실업대책 강화’(12.5%)의 순이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기업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는 법인세 인상 논의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22,000
    • -0.45%
    • 이더리움
    • 3,250,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1.39%
    • 리플
    • 718
    • -1.24%
    • 솔라나
    • 192,400
    • -0.67%
    • 에이다
    • 472
    • -1.26%
    • 이오스
    • 636
    • -1.24%
    • 트론
    • 207
    • -2.36%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160
    • +1.13%
    • 샌드박스
    • 339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