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고발 후 제자들에게 보낸 문자 보니 "나 때문에 상처가 그렇게 많았니"

입력 2016-10-27 10:23 수정 2016-10-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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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고발자5' 트위터 캡쳐)
(출처='고발자5' 트위터 캡쳐)

배용제 시인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문예 창작과 학생들이, 배용제 시인의 문자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27일 '고발자5' 트위터 계정에는 배용제가 제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게재됐다.

배용제는 자신이 고발된 뒤 보낸 문자에서 "나 때문에 상처가 그렇게 많았니"라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하마"라고 말했다.

문자 캡처본과 함께 피해 학생들은 "고발되고서야 갑작스럽게 사과를 운운하며 한 시간 동안 전화 거는 사람의 진정성이 의심됩니다"라며 "활동 중단은 당연한 거 아닙니까? 본인은 속이 무지 쓰릴 테죠. 그래도 그딴 사과문 쪼가리로 가해자인 것을 중단할 수는 없을 텐데요. 왜 시도하려도 하시는지"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트위터에는 문자 내용 외에도 배용제 시인의 성희롱적 발언과 금전 요구 및 성폭행한 증거 등이 상세하게 폭로되어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고발자5'는 "배용제 시인의 추후 조치에 관한 저희의 자세한 입장은 27일 오후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해, 2차 파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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