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출시 돌연 연기…무슨 일?

입력 2016-10-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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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이어폰 단자 없어지면서 무선 이어폰 관심 커진 상황…5년 만에 하드웨어 제품 연기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출처 애플 웹사이트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출처 애플 웹사이트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의 핵심 액세서리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 출시를 돌연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초 아이폰7과 함께 에어팟도 공개했다. 에어팟은 이달 말 대당 159달러(약 18만 원)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애플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우리는 제품이 완전히 준비되기 전에 출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에어팟은 고객들에게 인도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측은 출시 연기의 원인이 된 기술적 문제나 새 출시날짜 등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에어팟 출시 연기 소식은 애플이 새 맥북 라인업 발표 이벤트를 개최하기 하루 전날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는 27일 이벤트에서 애플이 에어팟의 구체적 출시일자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2016 회계연도 4분기(7~9월) 어닝 쇼크를 연출한 애플. 다음 분기 실적의 반전을 책임질 아이폰7의 핵심 액세서리 출시가 불확실해지면서 순조로운 실적 회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에어팟을 공개하면서 무선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고,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면서 업계에서는 무선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애플이 제품 출시를 연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블룸버그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출시가 미뤄진 것은 5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폰4 화이트 버전을 발표했으나 생산 차질로 그 다음해 4월까지 출시가 연기됐다. 소프트웨어에서는 아이튠즈 버전 11이 버그 수정으로 한 달간 출시가 미뤄지기도 했다.

에어팟을 시험해본 전문가들은 애플이 양산에 앞서 오류들을 수정하고자 출시를 연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의 월트 모스버그 칼럼니스트는 “내가 에어팟을 테스트했을 당시 충전에 문제가 있어 애플이 새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음악 재생에 문제가 있다는 리뷰도 나왔다.

애플은 전날 어닝 쇼크와 함께 에어팟 출시 연기 소식에 이날 주가가 2.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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