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00억 원의 순현금과 3.3%의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하방을 일정 부분 지지하겠지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은 모바일 OLED용 제품이나 TDDI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1421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으로 컨센서스(93억 원)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평균 원달러 6% 하락, 상반기 400억 원대 실적 업사이드(upside)를 가져다줬던 TDDI 매출 감소, 전반적인 패널 출하량 성장이 미미했던 가운데 소폭의 단가 인하가 실적 둔화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약 50명의 인력 충원으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0%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TV향 매출 비중은 40%로 가장 크다. 하이엔드 제품인 UHD나 OLED TV향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노트북, 모니터, 테블렛 등 기타 IT 제품들의 수요가 미진하다. 결국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객 확보나 고해상도나 OLED 패널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