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의원 "미르 前 사무총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수 차례 만나"

입력 2016-10-2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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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21일 미르 재단 이성한 전 사무총장이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수차례 만나 청와대 관련 행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 전 사무총장과 백 의원측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사무총장은 "안 수석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번 만났죠"라고 답했다.

또한 "안 수석을 만날 이유가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초기에 청와대 관련 행사를 많이 제안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교육문화수석실하고, 경제수석실하고 두 개 파트에서 진행을 했다"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외교수석실까지 포함됐다"고 전했다.

백 의원실은 이날 국감장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추가로 확보한 이 전 사무총장의 증언 녹취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녹취록에는 이 전 사무총장이 "최순실씨를 미르재단 관련 일로 본 적이 있다", "최씨가 추천한 사람들이 있다길래 '비선실세 추천받으신 분들은 그만두라'고 했더니 '저 놈 봐라, 무서운 줄 모르네'라는 소리를 들었다" 등으로 진술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백 의원실은 전했다.

이밖에도 백 의원은 이 전 총장의 발언을 토대로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수행중 이 전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단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녹취록에는 이 총장이 "나를 밀어내려는 사람도 있고 내보내려는 사람도 있고. 그런 정보를 듣고 (안 수석이) 저한테 전화를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이날 국감 답변에서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이 출범한 뒤에 재단의 임원진을 인사하는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밝히고 이 전 총장의 교체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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