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 버라이존 “야후 인수조건 재검토”

입력 2016-10-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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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야후 인수 재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버라이존의 프란시스 샤모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야후 인수를 포기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버라이존은 야후 인수안의 재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버라이존은 지난 7월 야후 인터넷사업부를 48억3000만 달러(약 5조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사의 인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인 지난달 22일 야후가 2014년 해킹공격으로 가입회원 5억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면서 양사 합병안에 문제가 생겼다.

샤모 CFO는 “5억 이용자의 정보 유출은 무시할 수 없는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야후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라이존과 야후 양측 변호사들이 이번 주에 처음으로 모였다”며 “해킹의 영향을 평가하는 기간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버라이존은 저조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30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10억9000만 달러보다 저조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0억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샤모 CFO는 전문가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매우 경쟁이 심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 버라이존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3분기에 3만6000명 줄었다. 1년 전만 해도 43만명 신규가입자를 확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쟁 업체인 스프린트나 T모바일로 사업자를 바꾸는 비율은 1.04%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1%포인트 늘었다. 샤모 CF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도 실적 저조에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 갤노트7의 출발은 좋았으나 불행히도 대량 리콜 및 생산 중단 사태가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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