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0월 21일 알프레드 노벨 - 노벨상을 제정한 다이너마이트 발명가

입력 2016-10-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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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잘 알다시피 알프레드 노벨(1833.10.21~1896.12.10)은 사재를 털어 노벨상을 만든 사람이다. 하지만 노벨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그가 ‘노벨상을 만들려고 재산을 기부한다’는 유언장이 공개되자 어마어마한 그의 유산에 흑심을 품었던 친척들이 죽기 살기로 반대한다. 게다가 국적이나 성별을 따지지 말고 수상자를 선정하라는 노벨의 당부 때문에 스웨덴 국민들 사이에선 국부를 해외로 유출하는 몰지각한 처사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그러나 유언 집행인 랑나르 솔만의 결단으로 노벨의 재산은 안전한 유가증권으로 남게 되었고, 그의 열정 어린 노력으로 노벨상이 제정된다.

노벨은 본래 다이너마이트로 유럽의 부호가 된 사람이다. 그는 약간의 충격에도 폭발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의 단점을 극복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폭탄인 다이너마이트를 발명, 엄청난 부를 쌓는다. 그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은 광산 개발이나 터널 공사 등에서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쟁에서 대량 살상용 무기로 쓰인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그는 참을 수 없는 고민에 빠진다.

그 후 노벨은 평화운동가 베르타 폰 주트너 등과 서신을 교환하며 노벨상 제정에 대한 논의를 한다. 여러 지인들과 상의하고 숙고를 거친 끝에 1895년 최종적으로 유언장을 작성한다. 일설에는 프랑스 한 신문에서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는 자신에 대한 오보를 보고 죄책감을 느껴 노벨상을 만들었다고 하나 확인된 것은 없다.

은퇴 후 이탈리아 산레모에 가서도 그는 연구와 실험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곳 저택에 실험실을 마련, 종종 화약 관련 야외 실험을 하다가 이웃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는 평생 355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화약 말고도 만년필, 축음기, 전화기, 축전지 등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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