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년 만에 2조 재돌파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6-10-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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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7079억 기록…전년동기 대비 4.3% 증가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079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7787억 원보다 20.3% 증가한 9369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6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신한금융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낸 것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 부문의 이자이익이 되살아나고 카드와 생명 등 비은행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850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9%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7.3%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11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신장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도 전분기 대비 1bp 하락에 그쳐 1.49%를 유지했다. 2분기에 재개된 자산 성장은 3분기에 더욱 가속화 돼 9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6% 성장했다. 그 결과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6% 각각 증가했다.

9월말 원화 예수금은 5.8% 증가해 자산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유동성 핵심 예금도 6.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이 0.5% 증가하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 상반기에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 해운업 관련 충당금 등 구조조정 기업 관련 전입이 발생해 일시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경상수준으로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한 반면 3분기 중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57.8% 줄었다. 9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36%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부실채권(NPL) 비율은 0.79%로 개선됐다.

신한은행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6% 증가한 187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가계 대출은 7.9%, 기업 대출은 4.1% 각각 성장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774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14% 감소했지만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3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 카드론 취급 확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이익을 실현했다.

9월말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8%로 전년말 1.44%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NPL비율은 7bp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25.4%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순이익이 35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8.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858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55.8% 줄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22.5% 증가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신한금투는 자기매매부문 이익 감소와 주식 위탁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올 3분기 4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작년 3분기 대비 76.2%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분기보다 38.4% 늘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4.4% 증가한 1276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1분기 중 인식한 일회성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고려해도 이익흐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세(세전이익 6.9%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보장성 보험 판매 증대를 통한 위험보험료 확대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비월납 초회보험료, 퇴직연금 제외 기준)는 3조6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9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03.5%(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01억 원으로 해운업 및 선박금융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9월말 현재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전년말 대비 6% 증가한 4조1000억 원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저축은행은 각각 72억 원(지분율 감안후), 111억 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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