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규 사업에 희비 엇갈린 종합상사 ‘빅3’

입력 2016-10-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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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인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선 종합상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신규 사업의 성과에 의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3분기 매출 4조806억 원, 영업이익 88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 늘어난 수치다.

올해 2월 포스코대우는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신사업 추진반을 신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한 생활 소비재 사업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9월 중국 사천양유집단과 곡물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유아용품 등 생활 소비재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3분기 미얀마 가스전이 계절적 요인과 유가 하락 등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 무역부문이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매출 4조9735억 원, 영업이익 48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수치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사업의 판매량과 패션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추진했던 카라이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3분기 실적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공격적인 자동차 보유 대수 증대를 통해 렌터카시장 내 입지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으며, 수입차 정비 부문도 200개 이상의 정비소를 확보해 실적을 가시화하고 있다.

반면, LG상사는 3분기 매출 3조2040억 원, 영업익 48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범한판토스와 올해 8월 하이로지스틱스를 편입해 물류 사업을 강화한 LG상사는 물류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한진해운 운항 차질에 따른 선박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제현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마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화주에 운임 인상분 전가가 가능해지면서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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