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미약품 공매도 수사' 검찰, NH투자증권·신한금투 등 10여곳 압수수색

입력 2016-10-19 12: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미약품의 늑장공시에 따른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매도 주문을 냈던 증권업체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9일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 6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업체들은 프라임브로커(PBS)를 보유한 곳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매도 주문량이 많은 업체들을 위주로 거래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외국 자본이 PBS를 통해 공매도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한미약품 측의 호재성 계약 파기 정보가 투자에 활용된 정황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뒤인 오후 4시 30분께 미국 제약사 제넨텍과 1조원 상당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호재성 공시를 냈다. 한미약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6% 뛰었다. 30일 개장 직후에도 5% 급등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전 9시 29분께 악재성 공시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8000억 원 상당의 계약이 무산됐다는 내용이었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18.06% 급락했다. 한미사이언스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한미약품 측이 29일 오후 7시 6분께 베링거인겔하임 측으로부터 계약취소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늑장공시’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금융위 자조단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한미약품이나 한미사이언스 내일 건드리지 마라, 내일 계약 파기 공시 나온다'는 내용이 계약취소 이메일을 받기 이전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로 흘러다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75,000
    • -3.67%
    • 이더리움
    • 4,229,000
    • -5.67%
    • 비트코인 캐시
    • 465,800
    • -5.19%
    • 리플
    • 606
    • -4.42%
    • 솔라나
    • 192,200
    • -0.1%
    • 에이다
    • 499
    • -7.42%
    • 이오스
    • 686
    • -7.3%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00
    • -8.24%
    • 체인링크
    • 17,590
    • -5.58%
    • 샌드박스
    • 403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