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다시 20만명대 추락… 구조조정발 실업대란 현실화(종합)

입력 2016-10-12 09:30 수정 2016-10-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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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가 26만7000명에 그쳐 한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추락했다. 부산, 경남 등 해운ㆍ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9월 기준 실업률이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실업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은 12일 ‘2016년 9월 고용동향’을 통해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6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해 8월 추석과 메르스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하면서 도매 및 소매업이 감소하고 건설업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령계층별로는 한창 일할 연령대인 40대와 30대에서 각각 5만1000명, 4만2000명 줄었다. 취업자가 20만 명대에 그친 것은 2월 22만3000명을 비롯해 벌써 5차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하는 취업자 30만 명 증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명이 증가했다. 이는 8월(7만30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고 2월(11만4000명) 이후 최대치다.

특히 해운ㆍ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은 실업률이 각각 1.4포인트, 1.1포인트, 0.5포인트 늘면서 실업이 심각한 상황을 보여줬다.

구조조정 영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실업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7월(-6만5000명)에 4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급증했다. 9월 실업률로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 실업률도 9.4%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마저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9.9%를 나타내 전월(10.2%)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 등이 고용 증가세를 제약하는 가운데 일부 업계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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