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예당온라인, '오디션'으로 이룬 성공신화 이어간다

입력 2007-09-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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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통해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2006년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

한때 오락실에서 댄스게임인 '디디알'과 '펌프'가 국민 게임이라 불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댄스게임에 대한 열기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탓에 일명 '몸치'라 불리는 사람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렵기도 했으며 젊은 사람들에 한정된 유저층을 보유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디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남녀노소 누구라도 간단한 키보드 조작으로 신나는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우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캐주얼 게임으로 성장을 했다.

오디션의 성공으로 3년간의 적자에서 2006년 흑자로 돌아선 예당온라인은 지난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웹에이전시 업체 이모션이 전신으로 2005년 11월 게임회사 프리스톤과 합병하며 온라인 게임 전문회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 뒤 2006년 1월 게임사업본부의 김남철 본부장(사진)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3월에는 현재의 예당온라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오디션으로 이룬 성공신화

예당온라인이 3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은 '오디션'의 성공으로 대표된다.

오디션은 예당온라인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댄스게임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선정해 아바타를 조작, 춤을 추는 게임으로 화려한 몸동작과 박진감 넘치는 댄스, 개성 넘치는 아바타의 3박자가 구비돼 있는 3D 온라인 댄스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게임의 소외계층이던 여성 이용자들의 비율이 60%가 넘는 캐주얼게임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의 경우 누적회원 600만명에 동시접속자 4만명을 넘어섰으며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브라질 등 전세계 10개국 1억2000만명의 회원과 10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이기도 하다.

오디션의 성장으로 예당온라인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적자에서 벗어나 2006년에는 571%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단번에 흑자로 돌아섰다. 또한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준비중인 다른 게임들의 상용화와 함께 게임 수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해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 올해 총 매출 6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악, 댄스 그리고 게임이라는 점에 상당한 메리트를 느꼈다는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는 "댄스 게임 개발을 생각했으나 그 당시 일부 게임방에서 구전으로 소문이 퍼지는 오디션을 접하게 되고 인프라와 마케팅만 수반이 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있는 컨텐츠라는 자신감에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내 자체적으로 내린 보수적 평가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인기는 상상 이상으로, 오디션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오디션이 이미 국내 및 해외의 주요 캐주얼 댄스 게임으로 자리잡았지만 김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열흘 이상 피는 꽃은 없다고 오디션의 인기도 언젠가는 시들해지기 마련. 이에 예당온라인은 오디션과 프리스톤테일의 충성도 높은 회원을 바탕으로 기존 및 신규 회원의 입맛에 맞는 게임 개발과 준비에 한창이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의 국내 누적회원 600만명 중 안정적인 결제가 가능한 20~30대 회원이 70% 이상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중인 '오디션2'의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해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02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스톤테일'은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연 매출 40~50억원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장수게임으로, 예당온라인은 지난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후속편인 '프리스톤테일2'를 개발해 오는 10월 3차 비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예당온라인은 자체개발 게임 외에도 기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리싱 사업도 함께 펼쳐 지난해 12월 퍼블리싱 계약한 비행슈팅RPG '에이스온라인'을 공개서비스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상용화를 할 예정이며 향후 퍼블리싱 게임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기 무협작가이며 유명 만화 스토리작가인 야설록씨의 총괄 지휘아래 동양 판타지 MMORPG 게임 '패온라인'을 준비중이다. 패온라인은 120여개의 몬스터와 2000여개의 퀘스트가 들어갈 대규모 프로젝트로 동양신화를 총 망라할 예정이며 향후 드라마, 영화, 책 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려울때 나눈 '십시일반'의 情

예당온라인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5년에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학대 아동을 위한 후원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2006년에는 서울아동복지센터 아동들과 프리스톤테일 홍보 모델로 활동한 하지원이 함께하는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올해 8월에는 서울시립 보육원 어린이들을 초대해 게임 오디션을 소재로 만든 뮤지컬 '오디션'을 관람하는 '문화 함께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이 무슨 사회공헌활동이냐고 할지 모르나 김 대표는 오히려 그때를 회상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로 여기고 있다.

김남철 대표는 "2004년, 2005년은 회사의 부진한 실적과 함께 대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며 "하지만 이러한 힘든 시기가 오히려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힘든 시기에도 십시일반 고통을 나누려 많은 노력을 해왔고 현재도 그때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작지만 예당온라인이 보유한 게임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쳐 문화 생활에서 소외된 계층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 시각-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사진)

예당온라인, 오디션 바탕 안정적 매출 기대

예당온라인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사상 최고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오디션의 해외 수출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이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

오디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84억원, 중국에서의 로열티 매출도 전분기 대비 34.9%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태국, 베트남에서도 전분기 대비 10%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예당온라인의 세전이익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예당온라인의 지분법평가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당온라인의 자회사 관련 지분법은 올 3분기부터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회사 ETN과 예당미디어가 예당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함으로써 매도가능한 주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예당온라인의 지분법평가 자회사는 쇼이스트만 남게 됐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를 나인유사를 통해서 하고 있으나 허위매출정산 등으로 올 10월에 계약을 해지하고 더나인사를 통해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 업체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으로 이는 나인유사가 일본 자스닥 상장을 추진해왔으며, 매출 대부분이 오디션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인유사는 기존보다 좋은 조건으로 예당온라인에 계약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중국 서비스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나인유사와 재계약이 이뤄지거나 더나인사를 통해 서비스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당온라인의 오디션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이미 국내 및 해외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전망된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신규게임 에이스온라인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프리스톤테일2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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