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문제? 전원 IC문제? 반복적 충격?"…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은?

입력 2016-10-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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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사진제공=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발화 문제의 원인을 ‘배터리’로 지목했던 삼성전자가 또다시 발화 이슈가 발생하자 주름이 깊어졌다. 결국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중단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면서, 발화 원인이 무엇인지 다시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갤럭시노트7의 문제 원인이 배터리 외의 것에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마트폰 내 배터리 설계 결함이나 새로운 기능 장착에 따른 전원 관련 집적회로(IC)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공통적인 것은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해 배터리가 먼저 손상을 받아 발화가 발생한 것이지, 배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글로벌 리콜을 발표하며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배터리셀 분리막으로 특정했다. 음(-)이온과 양(+)이온이 넘나드는 분리막의 음극과 양극 극판이 눌리거나 절연테이프 건조 과정에서 수축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개발 과정보다는 공정 품질관리가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중국 제조사의 배터리를 장착해 갤럭시노트7을 재생산하는 것으로 사태의 해결점을 찾은 듯했다. 하지만 새 제품은 충전을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발화가 발생하며 원인 찾기가 더욱 복잡해진 상태다.

박철완 박사(전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배터리 외부와 스마트폰 내부에서 발생한 굉장히 난해한 문제로 배터리가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손상을 먼저 입었다”며 “물리적 내지 정기적인 충격을 받은 배터리가 손상이 된 상태에서 충·방전이 반복되면 이상 과열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가 정기적인 충격을 받은 그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굉장히 힘든 일이고 배터리가 발화까지 되면 그 흔적에서 원인을 찾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며 “항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고속 충전’은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전자가 원인을 배터리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틀어서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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