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명품 항공사 발돋움

입력 2007-09-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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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항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강화도 병행

대한항공이 세계 탑 클래스에 속하는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난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래 항공기·유니폼·기내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세계 항공기 양대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의 A380과 보잉사의 B787 등 차세대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10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갖고 비전 실현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화물수송부문은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여객부문도 그 위상을 점차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 6일 A380의 시범비행 행사에 직접 참석해 "오는 2015년까지 여객부문 세계 10위안에 드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한 바 있다.

◆ 차세대 항공기 개발단계서 도입... 미래사업 중추 역할 기대

일류 항공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사 경영의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며 지상과 기내에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운항 중에 고객들이 자신의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기내 물품이나 최신예 항공기 등 하드웨어에도 과감한 투자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의 도약은 미래지향적인 과감한 기재 투자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9·11 테러와 사스 등의 여파로 여려웠던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항공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정확히 예측해 차세대 항공기들을 개발 단계에서 주문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에어버스사의 A380(사진) 5대와 2005년 보잉사의 B787 10대 등을 개발단계에서 도입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대한 대한항공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잉사와 2009년부터 향후 10년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B777-300ER 여객기 10대 ▲B737-700/B-900ER 여객기 5대 ▲B747-8F 화물기 5대 ▲B777F 화물기 5대 등 모두 25대의 항공기를 들여오기로 하는 계약을 지난해에 체결하는 등 차세대 최첨단 항공기를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차세대 항공기 중 대표격인 A380 과 B787은 연료절감 및 환경친화적 항공기로 대한항공이 추진중인 프리미엄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A380과 B747-400 항공기를 북미·유럽 등지의 주요 대도시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B787과 B777 항공기를 남미·아프리카·북유럽·동유럽 등지의 잠재력이 큰 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조양호 회장은 "현재 A380이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공항이 있는 도시가 제한적이다"며 "A380은 대형 장거리 노선을 위한 기종으로 미국의 LA·뉴욕과 프랑스 파리가 우선 투입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시장개척 병행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

대한항공은 이처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 외에도 전세계 다양한 지역 신규취항을 계획하는 등 시장개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초 30개국 90개 도시에 불과했던 취항지가 현재 37개국 116개 도시에 이를 만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발맞춰 활발히 신규 노선 취항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 노선별 전략과 스카이팀의 네트워크 활용 및 공동운항 확대 등을 통해 전세계 도시들을 촘촘히 연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양호 회장도 지난 6일 "새롭게 취항하고 싶은 지역은 많지만 여객기가 없어 하고 있지 못다"고 말할 정도로 대한항공의 신규취항에 대한 의지는 매우 적극적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해 단계적 항공 자유화 추진에 따라 넓게 열린 중국 하늘 길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동성 지역의 옌타이(烟台)·다롄(大連)·웨이하이(威海)에 잇따라 신규 취항했으며, 광저우(廣州)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신규 취항뿐만 아니라 중국 항공과의 공동 운항도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1996년부터 중국의 대표 항공사들과 일부 노선에서만 시행했던 공동운항을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10월 28일 중국남방항공 및 중국동방항공과 각 항공사가 모두 운항하는 한중 전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운항 노선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대한항공이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新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이미 항공자유화가 된 태국을 비롯해 2010년까지 항공 자유화가 이루어지는 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 등 소위 '바트 경제권'으로 불리는 인도차이나 국가들에 대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태국 파타야, 네팔 카트만두.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엠립, 필리핀 세부 등에 잇따라 취항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국제항공동맹체 중 하나인 '스카이 팀'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노선망을 가진 대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주 회원으로 전세계 149개국 728개 도시에 걸쳐 있는 항공망을 제공해 고객들이 항공 여행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동맹 항공사들과 포괄적 제휴 확대를 통해 노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늘마음 서비스 ▲유기농 기내식 서비스 ▲국내선 키오스크 서비스 등 고객들이 탑승수속부터 목적지의 착륙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항공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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