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된 매물 트위터...구글·애플·디즈니, 모두 인수전서 빠질 듯

입력 2016-10-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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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 매각설이 월가의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됐던 기업들의 불참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여파에 트위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9% 추락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과 애플,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세 업체 모두 트위터 인수전의 유력한 인수 참여자로 거론됐던 기업이다. 디즈니 역시 트위터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디즈니는 트위터 인수를 고려했으나 이번 주 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가 친분이 두텁다는 점, 도시가 디즈니의 이사회 일원이라는 점을 들어 양사의 합병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구글과 애플 모두 소셜미디어가 주력사업이 아니라는 점도 트위터 인수 불참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소셜 네트워킹 분야가 아닌 클라우딩 분야에 집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애플 역시 플래그십 제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며 소셜 네트워크는 집중 대상이 아니라고 리코드는 전했다.

구글과 애플, 디즈니의 인수전 불참설이 맞는다면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인수 참여 가능성만이 남게 된다. 세일즈포스도 공식적으로 트위터 인수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 마크 베니오프는 트위터가 큰 잠재력을 보유한 ‘원석’이라며 트위터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베니오프 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위터 인수와 관련된 사항에 입을 다물었다.

트위터 역시 매각설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트위터는 그간 끊임없이 매각설에 시달려왔다. 그러다 최근 트위터가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면서 인수전에 참여할 기업에 대한 각종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추측성 보도는 인수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코드는 트위터 매각설과 관련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위터가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는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축적한 막대한 데이터와 글로벌 디지털 공급망을 다른 사업과 연결 짓는다면 시너지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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