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 ‘그린워싱’ 논란에… “제조 막았지만 유통”

입력 2016-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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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4일 ‘그린워싱(허위 과장된 친환경 제품)’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적발한 110건의 그린워싱 제품 가운데 31건에 대한 시정명령이 이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제조는 막았지만 유통이 되고 있다”며 “유통까지 감안해 추적하고 대국민 홍보강화를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친환경 제품이라고 표시된 제품 10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그린워싱 여부를 환경산업기술원에 물어본 결과 7개가 친환경으로 둔갑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린워싱은 제품에 나무나 초록색과 같은 마크를 넣어 마치 친환경 제품인 척 허위 또는 과장된 친환경 제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친환경 마크가 있지만 어떤 기관에서 부여했는지 설명 조차 없어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의원실이 선정한 10개 제품 중 아기들이 쓰는 기저귀도 그렇게 물감, 스티커 등도 있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지만 전혀 무관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지난해 총 110개 제품을 그린워싱으로 적발했지만 시정명령이 전부 이행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이후로 환경제품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는데도 기술원이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그린워싱의 의미와 해당 제품들을 기술원에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한다.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또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원장은 “시장조사와 모니터링 강화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면서 “건수가 크지는 않지만 피해가 큰 걸로 알고 있다. 각별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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