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금융권 일자리… 은행은 10년 전‧보험은 5년 전 수준으로

입력 2016-10-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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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금융권 일자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 직원 수는 모두 13만2170명이었다.

이는 2006년 12월 말(13만990명)의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특히 작년엔 은행들이 희망퇴직·명예퇴직을 대거 시행하면서 한 해 동안 직원 수는 1661명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50명이 줄어 감소 폭이 더 가팔라졌다.

모바일·인터넷뱅킹 활성화로 은행 점포 수가 연간 100개 넘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은행권 일자리 감소를 가속화하는 요소다.

올해 6월 말 현재 시중은행 점포 수는 5297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84개 줄었다.

보험업계도 구조조정을 꾸준히 이어간 결과 임직원 수가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보험업계의 임직원 수는 총 5만9444명으로, 이는 지난 2011년 12월 말의 5만7861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생보업계의 임직원 수는 6월 말 현재 2만7105명으로 2011년 6월 말의 2만6717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올해 6월 말 3만2339명의 임직원 수를 기록해 2012년 6월의 3만1868명 이후 가장 적어졌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다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위험까지 심화하면서 지난 수년간 보험업계가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증권사 직원은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6월 말 증권사 직원 수는 3만7358명으로 1년 새 243명 늘었다.

그러나 업황이 좋아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2013∼2014년 대규모 감원을 통해 은행·보험사에 앞서 직원 수를 6000명 가까이 줄였다.

2013년 증권사 직원 수가 3111명 줄었고 2014년엔 2757명, 작년에도 148명 감소했다.

이후 사정이 조금 나아지자 인력 채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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