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소주’논쟁이 ‘소금 소주’로 번져

입력 2007-09-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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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3기관에 첨가물 공개 분석 요구 ‘압박’

최근 진로가 출시한 참이슬 후레쉬의 ‘무설탕 소주’ 논쟁이 ‘소금 소주’로 번져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와 두산의 ‘처음처럼’ 두 개 제품을 제3의 기관에 성분 비교 분석을 요구하고 나서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은 4일 ‘소금 소주에 대한 진로 반응…소비자 기만의 극치’란 보도자료를 통해 소금첨가 관련 의혹에 대한 진로 측의 반박이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에 소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나타나는 나트륨의 수치는 자연상태의 물에서도 나오는 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은 진로의 참이슬에 소금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는 진로 측의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두산은 자연상태의 물이나,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에서는 대부분 10mg/L 정도의 나트륨 만이 검출될 뿐이지만 진로의 제품처럼 70mg/L 이상이 검출되는 생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물의 경도가 0에 불과한 상황에서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거의 검출되지 않으면서 나트륨만 높게 나타나는 것은 소금 첨가 이외에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고 반문하고 있다.

이에 공개 질의를 통해 ▲제품의 경도가 0이 나오면서 나트륨 성분만 높게 나타나는 이유와 ▲참이슬 후레쉬 제조시 사용하는 원수의 성분 분석표를 제시할 것을 촉구하며

두산 관계자는 “참이슬의 나트륨 함유량은 일반 생수와 처음처럼의 7배나 높았다”며 “정말 소금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제조시 사용하는 제조원수를 직접 공신력 있는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이 두산이 진로측에 보낸 4가지 공개 질의서 내용이다.

1. 최근 참이슬(후레쉬)의 리뉴얼 제품 출시 이후 사용하고 있는 광고에서 ‘설탕을 뺀 소주’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그렇다면 참이슬 후레쉬는 리뉴얼 하기 이전에 설탕을 사용하였는가?

2. 식품 공전에는 액상 과당과, 결정 과당은 모두 과당류에 포함되어 있으며, 설탕에는 백설탕, 갈색 설탕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상과당이 바로 설탕 물’ 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진로 측의 주장대로라면 ‘결정과당이 바로 (각)설탕’이라는 논리인가?

3. 제품의 경도가 0이 나오면서도 나트륨 성분만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상식적으로 물을 이온 여과 수지를 통과시키거나,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경도가 0이 나오는 물이 특정 미네랄(나트륨)만 높게 나온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이렇게 되는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4. 일반 생수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미네랄 성분비와 경도라든가(표-1 참조), 참이슬(후레쉬)의 제조 공정 상 4번씩이나 여과하는 것은 제조 원수의 품질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자체 원수와의 blending 과정에서 그러한 나트륨 성분이 나왔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참이슬(후레쉬)제조 시 사용하는 원수의 성분 분석표를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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