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의장 공세 강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장 제출

입력 2016-09-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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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국정감사 사흘째인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 촉구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이날 정 의장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정세균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원진 최고위원은 “검찰이나 경찰에서는 정세균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부분들을 철저하게 공개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속 의원 129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정 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 의장을 형사고발했다. 또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규정한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물리적·법적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정 원내대표와 조 비대위원장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재선 의원 10여 명은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하려고 이날 오전 한남동 공관을 찾아갔고 저녁때도 공관 앞에 몰려갔다.

여당은 정 의장의 미국 순방 당시 의장 기념품까지 트집을 잡고 나섰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뉴욕·워싱턴에서 각각 교민간담회를 했는데 거기에 정세균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장 자격으로 만든 시계를 각각 200개 정도 뿌린 것으로 지금 제보를 받았다”며 “선거법 위반이 딱 떠오르시죠”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애초에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 알고 있고 나중에 추가됐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정세균 의원의 딸이 사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말해 개인적인 목적의 방문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에 의한 것으로, 이 경우 외교 의전 관례상 부부동반에 그 경비를 공비로 처리하게 돼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한국행 비행기가 하루 1대밖에 없어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치고 남는 시간에 딸이 아버지가 있는 호텔로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해외동포간담회 때 선물을 증정해 왔고 따로 예산도 편성돼 있다”며 “과거 여당 출신 김형오 의장은 시계와 본인의 저서, 정의화 의장도 시계와 보석함 등을 선물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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