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고부가 스펀본드 증설·사업확대… 신소재 개척으로 제2 도약

입력 2016-09-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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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본드로 만든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사진제공=코오롱)
▲스펀본드로 만든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소재로 각광받는 스펀본드 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한다. 스펀본드는 도배 시에 바르는 초배지, 공기청정기 속 필터, 포장재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산업업자재 및 자동차 부품용 신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1만6000톤인 스펀본드 생산라인을 2만2000톤으로 증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신규로 증설되는 라인은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규 라인이 완공되면 스펀본드 부문에서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펀본드 적용분야를 다양화하고 증설과 판로확대를 통해 스펀본드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 원대로 올릴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폴리에스터 스펀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증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2위로 올라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스펀본드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에 새롭게 적용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는 자동차 하부의 굴곡형태를 정확히 구현하면서 동시에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기술장벽이 높아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7년부터 10여 년간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2015년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스펀본드 사업을 총괄하는 최영백 상무는 “이번 증설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스펀본드의 수익성 및 규모 확대를 한 차원 높일 것”이라며 “현재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사업에 빠르게 진입해 신규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펀본드 기술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있는 고부가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토목용 배수재 필터와 중장비용 엔진 연료필터가 대표적이다.

토목용 배수재 필터는 토목공사 시 토양 내 물을 배출시키는 장치를 감싸는 필터로, 물은 통과시키고 미세입자는 걸러내 물 배출 기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타 소재 및 제품보다 투수능력 및 인장강도가 뛰어나 시장 진입 3년 만에 점유율을 70%(국내 PET 타입 배수재 필터 기준)대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수출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해외 매출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장비용 엔진 연료필터는 미국 대형 엔진 생산업체인 커민스와 공동 개발해 2013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폴리에스터 스펀본드 연료필터는 기존 종이소재 연료필터 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높아 높은 유압을 수반하는 고출력 엔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종이 필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비용 엔진 연료필터 사업을 매년 30%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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