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제가 지금 갇혀있습니다”… 당지도부에 국감 참여 막혀

입력 2016-09-27 14:43 수정 2016-09-27 15: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27일 당론과 달리 국정감사에 참여의사를 밝혔다가 당 지도부에 막히자 국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지금 국방위원장실에 갇혀 있다”며 “하지만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김 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합동참모본부 국감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 직후 국감장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국방위원들의 설득으로 국방위원장실에서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오후부터 국정감사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균의장 사퇴를 위해 분투하시는 모든 의원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생각해왔던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당 지도부인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태 의원, 황영철 의원, 경대수 의원 등은 김 위원장을 2시간 가까이 설득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김무성 전 대표도 설득에 합류했다.

국방위원장실에서는 “너를 살리기 위해 막는거다”라며 김 위원장을 설득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좀 내버려달라. 매번 개혁, 개혁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참여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김 위원장의 국감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최고위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국감 참여를 받아들일 수 없고, 최대한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모든 의원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국방위원들이 김 위원장을 설득하고 있으니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62,000
    • -2.62%
    • 이더리움
    • 4,474,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489,300
    • -7.59%
    • 리플
    • 628
    • -5.14%
    • 솔라나
    • 191,600
    • -4.58%
    • 에이다
    • 539
    • -6.59%
    • 이오스
    • 731
    • -7.82%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000
    • -10.6%
    • 체인링크
    • 18,610
    • -5.82%
    • 샌드박스
    • 413
    • -7.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