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오너 2세들 PCB 계열 잇단 지분매입 왜?

입력 2007-09-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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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 장형진(61) 회장이 최근 인쇄회로기판(PCB) 계열사들의 대표이사에 신규 취임한 데 이어 자녀들이 해당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 PCB 업체인 테라닉스는 지난달 31일 ‘최대주주의 주식보유변동’ 공시를 통해 장혜선(26)씨 보유지분이 10.71%에서 17.01%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혜선씨는 영풍그룹 오너 장형진 회장의 딸로 지분 6.3% 추가 매입을 통해 테라닉스 최대주주(50.09%)인 코리아써키트에 이어 2대주주로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최근 장 회장의 자녀들이 PCB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16, 17일에는 장 회장의 차남 세환(27)씨가 장내에서 코리아써키트 16만4510주(0.88%)를 신규 취득하기도 했다.

이는 아연제련 부문과 함께 영풍그룹의 양대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PCB 사업부문에 대해 최근 들어 오너 일가(一家)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7월26일에는 장 회장이 코리아써키트와 테라닉스의 대표이사에 신규 취임했다. 이전까지 장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계열사가 영풍이 유일했다는 점에 비쳐보면 이례적인 행보다.

그만큼 장 회장이 PCB 계열사들의 대표이사직을 잇따라 맡고, 이를 신호탄(?)으로 자녀들이 해당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앞으로 영풍그룹내 전자부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향후 성장성 등을 내다본 행보로 비쳐지고 있다.

코리아써키트 관계자도 장 회장 대표이사 선임 당시 “PCB 사업은 아연제련과 함께 영풍그룹의 양대 사업으로 꼽히면서도 아직은 비중이 작다”며 “앞으로는 오너가 전자부품사업의 경영 현안들을 일선에서 직접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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