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 동결…원/달러 20원 가까이 ‘급락’

입력 2016-09-22 09:13 수정 2016-09-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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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 중심으로 등락 이어질 듯

9월 미국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22일 오전 9시 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전일대비 19.45원 내린 1100.65에 거래중이다. 이는 종가기준 20.90원 떨어졌었던 지난 6월 9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103.30에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3.0원/110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20.10원) 보다 17.1원 하락했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영향이 컸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결정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월로 무게의 중심을 이동했다.

9월 FOMC 성명서에는 “경제활동의 증가가 올해 상반기의 완만한 기조로부터 가속됐다”며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위원회는 금리인상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대목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외에도 금리 동결을 반대한 위원이 3명으로 늘어난 점도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근거로 작용했다.

또한 보고서에 포함된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올해말 금리가 0.50~0.70%로 오를 것으로 봤다.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본 것이다. 내년 금리는 1.00~1.25%가 될 것으로 예상해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다. 이는 6월 연준의 예상보다는 느려진 것으로 당시 점도표는 올해 두차례, 내년 세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미 연준이 12월에나 추가 금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은 원/달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 동결 영향으로 달러는 당분간 약보합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게다가 11월 대선 이벤트 역시 양당 후보들이 보호무역주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음은 달러화 약세를 부치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는 1100원 수준을 중심으로 한 등락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1100원 수준 이하로의 하방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58엔 내린 100.15엔을, 유로/달러는 0.0048달러 오른 1.1193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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