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늘 저녁 긴급 이사회 열기로 "한진해운 살릴까"

입력 2016-09-21 19:08 수정 2016-09-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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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1일 저녁 제5차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금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던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원 지원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담보를 변경한 또 다른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4차례에 걸쳐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장시간 논의했지만,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 에 대한 그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자체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일 뿐 아니라 배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 원 지원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하루 미뤘었다. 하지만 9일 오전 속개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이사회도 또 다시 하루 연기됐다.

결국 대한항공 측은 지난 10일 "대한항공 이사회는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과 관련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며 "자금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선 지원 후 담보로 즉시 징행하고자 했으나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 채권회수 가능성 등의 문제로 롱비치터미널의 담보를 선 취득한 후 한진해운에 대여하는 조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 지분 54%을 가지고 있으나 담보 대출 중인 6개 해외 금융기관 및 또 다른 대주주인 MSC(46% 지분) 의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쉽지 않으나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즉 '선담보 후지원' 조건이 붙어 최종적으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도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 안건을 놓고 논의했지만 이 날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시 대한항공측은 "예정에 없던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지만 대안을 찾지 못해 정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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