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ㆍ진로, 다시 시작된 기싸움... '첨가물' 논쟁

입력 2007-08-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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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시장이 때아닌 첨가물 논쟁으로 뜨겁다.

이번 논쟁의 시작은 진로가 최근 출시한 무설탕 '참이슬 후레쉬'를 공격하면서 불붙고 있다.

두산은 30일 최근 진로가 19.5%로 도수를 낮춰 출시 한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가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광고를 선보이며 관련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탕을 뺀 껌, 설탕을 뺀 요거트, 설탕을 뺀 주스, 설탕을 뺀 소주’라는 카피를 통해 마치 다른 소주 브랜드들은 설탕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켜, 소비자들을 현혹 시키고 있다는 것.

이에 두산은 수도권 시장에서 진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소주 업체들도 진로의 광고를 문제삼고 나섰다고 앞서 나갔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감미, 즉 단맛의 90%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감미료에 의해 결정되며, 실제 설탕으로 주감미를 내는 소주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 포함 또한 마찬가지이며, 진로 측이 주장하는 과당은 실제로 소주의 단맛을 내는 데 단지 5~10% 정도의 역할에 그친다는 게 두산의 주장이다.

실제 참이슬 후레쉬에 첨가되는 과당의 양은 1병(360ml 기준)당 0.2g이 않된다는 것.

두산 주류 관계자는 "실제 소주에서 설탕을 쓰지 않은 것은 10년 가까이 됐으며 이는 진로나 두산 뿐만 아니라 지방 소주사 대부분이 마찬가지다"며 "원래부터 사용하지 않던 설탕을 빼서 마치 웰빙 시대에 적합한 제품인양 광고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웰빙 적합 제품인양 광고하는 진로에서 참이슬 후레쉬 제조과정에서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금을 계속 첨가하고 있는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법적으로 소주 성분의 2% 미만에 불과한 첨가물 논쟁으로 불붙기 시작한 소주 제조사간의 분쟁이 시장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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