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8월 생산자물가, 한달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16-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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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 6.6%↑…5년 7개월만에 최고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생산자물가가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9.02로 집계돼 7월(98.91)에 비해 0.1% 올라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7% 떨어지며 2014년 8월 이후 2년 1개월 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도매 물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6.6% 오르며 지난 2011년 1월 9.3% 오른 뒤,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농산물은 13.8% 상승했고, 축산물도 0.2% 올랐다. 반면, 수산물은 0.2% 내렸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폭염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농림수산품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0.4%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4.5% 내렸고, 화학제품도 0.3%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도 각각 0.2%, 0.3% 떨어졌다.

전력ㆍ가스ㆍ수도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서비스업은 0.2% 상승했고, 이중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는 각각 0.2%, 0.3% 상승했다.

윤 과장은 “1차 금속과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 일부 원재료가 하락한 부분이 작용했고, 화학제품은 7월 유가가 하락한 부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은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가 배경이 됐고, 음식료품과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등은 여름 성수기 요인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의 하락으로 원재료는 전월 대비 2.8% 하락했고, 국내 출하 및 수입이 내리며 중간재는 전월대비 0.7% 떨어졌다. 반면, 최종재는 소비재 및 서비스가 오르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윤 과장은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자물자지수를 가중한 값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환율 하락에 힘입어 내림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4%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산품은 국내출하 및 수출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1.0% 내린 반면,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가 오르며 전월 대비 6.3% 상승했다. 한은 측은 환율 하락 효과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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