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채용 시장 '흐림'... 전년동기대비 9.8% 감소

입력 2007-08-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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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사 1만9800명 채용 예정... 경영환경 급변에 채용시장 '요동'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한 가운데 채용시장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일자리가 지난 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30일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53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9.8%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상장사 5개사 중 3개사 정도가 채용에 나설 것으로 조사돼 전년동기 조사결과 대비 채용에 나서는 비율이 7.4%p 증가했다.

하지만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계획을 확정(채용 및 미채용 확정)한 447개사가 올 하반기에 뽑을 인원은 총 1만98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이는 같은 기업이 작년 하반기 뽑은 2만1956명에 비해 9.8%나 줄어든 수치"라며 "지난해보다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은 늘었지만 일자리는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채용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대기업의 채용계획 변경이 커다란 변수로 작용했으며, 대기업의 채용계획 변경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 각 기업 내부 사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크루트는 "대규모 채용으로 채용시장을 견인하는 대기업의 계획 변경이 두드러졌다"며 "중견기업의 13.2%, 중소기업의 11.6% 가량이 채용계획을 수정한 데 반해 대기업은 22.1%가 계획을 수정했거나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이어 "기업이 연초 수립한 채용계획을 수정한 이유는 '기업 내부 사정'때문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실제로 절반에 가까운 49.4%가 '사업계획 변경, 구조조정 등의 내부사정'이라고 답했으며,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했거나 미리 당겨 채용(23.4%) ▲외부 경영환경 변화(7.8%) ▲비정규직법안 문제(2.6%)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주요 그룹사들이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 채용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줄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용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시장이 급변하는 것은 기업들이 사업실적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채용계획을 그때그때 수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게다가 채용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그룹사가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 채용계획을 재검토하고 있거나 줄일 전망이라 하반기 신규 채용시장은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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