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성장세 회복 승부수…140자 제한 완화

입력 2016-09-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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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링크, 140자 제한에서 제외…10년 만에 원칙 변경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가 140자 글자 제한 기준을 완화키로 했다.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19일(현지시간)부터 트윗에 사진과 영상, 링크 등을 140자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트윗 멘션 상한선을 140자로 정해진 지 10년 만에 원칙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SNS 메시지에 사진과 영상을 함께 올리는 최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정체된 트위터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트위터 게시물에 링크를 넣으면 자동 축약되지만, 최대 23자(영문·숫자 기준)를 차지하게 된다. 한마디로 140자 제한을 따질 때 링크가 포함된다는 이야기다. 140자에서 링크를 넣을 경우 링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이용자가 한 메시지에 담을 수 있는 글은 제한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완화 조치로 사진과 영상, 설문조사, 웹 링크 등을 더 자유롭게 포함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멘션 당 길이를 140자로 제한하는 기존 정책은 유지키로 했다. 트위터는 지난 5월 140자 단문 원칙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글자 수 제한을 최대 1만 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그렇게 될 경우 단문 SNS라는 트위터 정체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 지난 2006년 트위터 개발자들은 국제 표준상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 최대 길이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뺀 140자를 트위의 최대 길이로 정한 바 있다.

최근 트위터 사용자 수는 월 3억 명 수준에서 정체돼 페이스북의 SNS 인스타그램에 따라잡혔다. 지난 1분기에는 8000만 달러(약 9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회사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 조치 발표에도 이날 회사 주가는 3.92% 급락한 18.3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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