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주택금융공사-부산은행 이례적 협력 눈길

입력 2016-09-20 08:50 수정 2016-09-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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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의 이례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은행은 19일 주금공과 부산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주택연금을 활용한 노년층의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전세자금 등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이 주금공의 주택연금 상품의 지역 내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실 주금공이 판매하는 정책금융상품이 은행 대출상품과 겹쳐 은행과는 협력 관계라기보단 경쟁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 적격대출 상품과 은행 자체 상품을 비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산은행이 주금공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2년 전 주금공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남다른 인연이 시작된 후부터다.

주금공은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사업에 따라 2014년 9월 부산에 새 둥지를 텄다. 주금공은 관리 자금의 일부를 부산은행에 예치하면서 중요한 고객이 됐다.

경쟁자가 고객이 되면서 두 기관의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했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번 지역 내 주택연금 활성화도 지난해 초부터 두 기관이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협약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산은행과 주금공 본사는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지근거리로 업무 외에도 협력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해 직원들 간의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결혼 적령기의 직원들 간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이전 공기업 미혼 직원들의 향후 안정된 부산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것이다. 최근 김재천 주금공 사장은 1호 커플 결혼식의 주례를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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