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BOJ, 글로벌 금융시장 ‘태풍의 눈’ 될 듯

입력 2016-09-19 16:15 수정 2016-09-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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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긴축발작 재연 우려도…연준 매파적 분위기ㆍBoJ 정책검증 불확실성이 불안 고조시켜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를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BoJ도 20~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두 중앙은행의 정책 회의 결과에 전 세계 자본시장이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긴축 가능성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준과 BoJ의 정책 행보가 시장에서 긴축 가능성으로 해석될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2013년에 발생했던 긴축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당장 이들 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증시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 벤치마크인 뉴욕증시 S&P500지수의 경우 올여름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주 세 차례나 1%가 넘는 변동폭을 겪어야 했다. 모두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증시 등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강조한다면 10월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열쇠는 3분기 어닝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채권시장도 연준과 BoJ의 회의 결과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채권시장 역시 금리 급등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이 추락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주 주요 선진국 채권 금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 채권 금리는 0.2%~0.3%포인트씩 올랐고, 브렉시트 이후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던 독일 10년물 국채는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보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 역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정책에 대한 총괄검증 결과를 내놓는 BoJ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가운데 BOJ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중앙은행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해도 긴축 신호탄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면 시장이 긴축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와 JP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국채 시장 움직임이 2013년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사해 시장의 긴축발작을 일으켰던 당시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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