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감에 원/달러가 장초반 상승 중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9시 12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7.18원 오른 1125.98원을 기록 중이다. 종가 기준 11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오는 20~21일(현지시각) 미국의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탓이다. 시장에서는 9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번 FOMC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를 상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8월 소비자자물가에서 일부 가시화되기 시작한 물가 리스크를 언급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금리인상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