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웰스파고 쇼크’에 하루 14억 달러 잃어

입력 2016-09-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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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얼마 전 직원의 비리로 거액의 벌금 철퇴를 맞은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 때문에 거액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웰스파고의 주가가 전날보다 3.3% 하락한 여파로 버핏의 자산이 이날 14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4대 은행인 웰스파고는 2011년부터 자사 고객들 모르게 예금계좌와 신용카드 계좌를 계설해 실적 부풀리기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당국으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 철퇴를 맞게 됐는데, 그 여파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최대 주주인 버크셔의 주가가 이날 2% 하락하면서 버크셔를 이끄는 버핏의 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산출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 순자산이 658억 달러로 줄었다. 세계 부호 순위로는 4위다.

버핏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주가 하락으로 세계적인 부자 400명의 자산은 지난 9일 이후에 930억 달러 증발했다. 13일에는 주식과 채권 모두 하락했으며, 공급 과잉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이들 부유층의 자산은 373억 달러가 날아갔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번 주가 하락세에서 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세계 2위 부자인 스페인의 의류 소매업체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로 33억 달러 줄었다. 다음이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그는 24억 달러가 감소했다. 3위 부호인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19억 달러 감소했다. 자산의 대부분이 버크셔 주식인 버핏은 16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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