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美 화물 하역 재개 할 듯…법원 '임시보호 명령'

입력 2016-09-10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후폭풍인 물류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미국에 선박을 대고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됐다.

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의 존 셔우드 판사는 한진해운이 채권자로부터 자산 압류를 막아달라는 요청과 관련해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앞서 영국 조디악 등 주요 선주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하자 용선료 체불을 이유로 주요국에 운항 중인 선박을 가압류 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 선박 4척은 압류 우려 때문에 정박하지 못한 채 미국 항구 주위에 머물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의 발이 묶이자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자사의 화물 하역을 허락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선박에 화물이 계속 묶여 있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화물을 당장 하역하지 못하면 납기를 못 맞춰 돈을 더 주고라도 대체부품을 항공으로 수송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역에 실패하면 비행기 16대를 동원해 1469톤을 운송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880만 달러(97억 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거래금액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미국 터미널과 항만, 화물업계 등이 한진해운 화물 취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한진해운은 화주들이 화물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법원에 요청했다. 한진해운 측 변호사인 일라나 볼코프는 하역 작업 비용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현재 한진해운 보유 선박 145척 중 89척이 26개 국가 51개 항만에서 멈춰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76,000
    • +2.62%
    • 이더리움
    • 4,333,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476,700
    • +2.89%
    • 리플
    • 632
    • +3.78%
    • 솔라나
    • 200,400
    • +4.76%
    • 에이다
    • 523
    • +4.6%
    • 이오스
    • 737
    • +6.66%
    • 트론
    • 185
    • +1.65%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500
    • +4.27%
    • 체인링크
    • 18,480
    • +4.88%
    • 샌드박스
    • 429
    • +6.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