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대우조선해양 부도날 경우 산은·수은 13조 손실“

입력 2016-09-08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대우조선이 부도에 이르렀다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일시에 13조 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서별관회의는 당시 적자 가능성이 커진 국책은행의 부실을 메우고 경제정책의 책임도 분식하는 자리”라고 지적한 데 이 같이 반박했다.

임 위원장은 “두 가지는 연결되는 것으로, 대우조선을 정상화해야 하는 이유 중에는 국책은행의 부실화를 막아 정책금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에 대한 산은·수은의 여신이 14조 원에 달하는데, 충당금은 1조 원이 채 되지 않아 대우조선이 부도가 나면 13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일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심 대표가 대우조선해양 삼정회계법인 실사보고서에 2016년 연말기준 부족자금 2조4000억 원로 나와 있는데 어떻게 해서 서별관회의에서 지원이 4조2000억 원로 결정됐는지를 따지자 “기업의 존속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임 위원장은 “4조2000억 원은 올해 5월에 부족한 자금이고, 2조4000억 원은 연말을 기준으로 본 것”이라며 “그 사이에 수입과 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숫자가 다른데, 지원액을 2조4000억 원에 맞추면 5월에 기업이 부도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조2000억 원이 한 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자금수지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간 돈은 3조1000억 원”이라고 말했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11,000
    • +4.86%
    • 이더리움
    • 4,693,000
    • +4.78%
    • 비트코인 캐시
    • 542,000
    • +5.55%
    • 리플
    • 746
    • +1.36%
    • 솔라나
    • 213,900
    • +5.79%
    • 에이다
    • 621
    • +4.02%
    • 이오스
    • 814
    • +6.41%
    • 트론
    • 194
    • +0%
    • 스텔라루멘
    • 14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8.1%
    • 체인링크
    • 19,450
    • +6.46%
    • 샌드박스
    • 458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