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꺼진 불씨 살리자...SF연은 총재 “미국 경제 호조, 금리인상 타당”

입력 2016-09-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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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며 금리 인상의 타당성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후퇴한 이달 금리인상 관측에 재차 힘을 실리려는 모습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리노 연설문에서 “미국 경제는 호조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되도록 이른 시기에 완만한 금리 인상 속도로 되돌리는 것이 이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강연에서와 같은 주장이다.

지난달 18일 이후 미국 경제지표는 제각각이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비제조업 종합경기실사지수는 6년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반년 만에 경기의 확대와 위축의 경계인 50 밑으로 떨어졌던 8월 제조업 종합 경기 실사 지수와 함께 급격한 둔화를 보였다. 같은달 고용 성장도 예상외로 부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이달 20,21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후퇴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인상 확률은 약 25%로 지난 2일 시점의 약 33%에서 하락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더 나아가, 리세션(경기 침체) 후 정점에서 10%를 기록한 실업률이 4.9%로 하락했다고 지적,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가 손이 닿는 곳에 있다. 향후 1, 2년 안에 도달할 것 같다”며 미국 경제의 앞날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융완화 해제를 너무 오래 기다리면 불균형이 확대하고, 행동의 여지는 별로 남지 않아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경기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금리가 필시 저하되고 있다는 전망을 재차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리는 과거보다 낮은 수준에 그쳐, 금융 당국이 다음 경기 하강 국면에서 완화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작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연방준비제도의 재무제표와 포워드 가이던스,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포함한 비전통적인 수단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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