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비전, M&A 후폭풍 딛고… 각자도생 '속도'

입력 2016-09-05 10:44 수정 2016-09-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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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인수·합병(M&A) 무산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조직개편과 동반성장 카드를, 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사업을 강화하며 몸 추스리기에 한창이다.

CJ헬로비전은 5일 경기도 여주에서 전국 40여 개의 고객센터 대표와 함께 상생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결의하는 ‘제8회 헬로파트너스클럽’을 열었다. 지난 7월 15일 공정거래위원가 전원회의를 통해 SK텔레콤과의 M&A를 불허한 지 2개월째 접어든 시점에서 나온 첫 경영정상화 행보다.

이날 CJ헬로비전 경영진과 고객센터 대표들은 서로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현장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투병 중에 있는 고객센터 직원을 위한 기부행사를 즉석에서 펼쳐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케이블TV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현장중심 고객서비스, 지역밀착 신규 비즈니스 개발, 지역중심 콘텐츠 강화 등 지역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7일 변동식 CJ주식회사 사회공헌추진단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동 대표를 앞세워 매각 추진으로 지난 8개월 동안 발생한 경영 공백을 조기에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은 대표는 기존 케이블 산업의 정책 개선을 위한 대외 현안을, 변 신임 대표는 새로운 비전 수립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M&A에 실패한 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전략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관심사는 M&A 무산이 남긴 1조 원의 실탄이다. 업계에서는 미디어 플랫폼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나 해외 M&A 추진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T맵, T전화, 클라우드 등 자사 플랫폼을 개방, 사업 기반을 위한 가입자 확대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북미와 중국에 각각 통화 플랫폼 ‘T전화’와 020 플랫폼을 출시한다. 또 오는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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