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티니위니’ 中브이그래스에 1조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

입력 2016-09-02 08:22 수정 2016-09-02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랜드그룹이 의류 패션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패션업체 브이그래스(V-GRASS)에 1조 원에 매각한다. 이 자금이 확보되면 유동성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자금 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중국 브이그래스는 이날 새벽 티니위니 매각과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1조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니위니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의류 브랜드로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만 44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903억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10여 개의 중국 기업이 인수 의사를 보였다. 이랜드는 지난 6월 “인수금액 1조 원 이상을 써낸 중국 업체 5곳을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이며, 디자인 및 영업 조직 등을 포함한다. 이랜드가 직접 영업하는 한국과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으로 1조 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돼 올 들어 신용등급 강등까지 됐던 재무구조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현재 295%에 달한 이랜드그룹 부채비율은 200%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니위니를 인수한 브이그래스는 2003년에 설립한 패션업체로 중국 전역과 마카오, 홍콩 등에 400여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본사는 중국 난징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59,000
    • +2.34%
    • 이더리움
    • 3,278,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438,900
    • +1.86%
    • 리플
    • 722
    • +1.98%
    • 솔라나
    • 194,000
    • +5.55%
    • 에이다
    • 477
    • +4.15%
    • 이오스
    • 642
    • +2.07%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3.86%
    • 체인링크
    • 15,020
    • +5.03%
    • 샌드박스
    • 343
    • +5.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