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 한진해운 채권단이 3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긴급 채권단 임원 회의를 가진다.
이날 회의는 전날 밤 급하게 잡힌 일정으로, 한진해운이 추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날 밤 급하게 잡힌 일정으로 예정된 회의는 아니다”며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각 채권은행으로부터 자율협약 유지 관련 동의 회신을 서면으로 받는 일정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채권단과 양해각서(MOU) 체결 시 바로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12월에 나머지 2000억 원 유상증자, 추가로 계열사와 계열주가 1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내용의 수정자구안을 29일 오후 늦게 제출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부산은행에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여부에 대한 의견을 3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안건 통과는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한다. 따라서 채권단의 25% 이상이 신규자금 지원에 반대하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