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체류 홍기택,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나설까

입력 2016-08-26 20:53 수정 2016-08-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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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야당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서도 증인채택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민유성, 강만수, 홍기택 전 산은 회장과 이동걸 현 산은 회장 등 46명의 증인을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번 청문회가 추진된 건 홍 전 회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서 비롯됐다. 홍 전 회장은 6월 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4조2000억 원 지원이 서별관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청와대·기재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 시장 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홍 전 회장이 반드시 출석해 서별관회의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홍 전 회장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재위에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선 청문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출석 요구서를 당사자에게 송달해야 한다. 홍 전 회장의 경우 청문회 일정(내달 8~9일)상 내달 1일까지 기재위에서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기재위 관계자는 “현재 홍 전 회장의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출석시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재위는 민유성·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증인으로 국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전 은행장은 대우조선이 지인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 사장 등에게 여러 차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유성 전 은행장은 남상태 전 사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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