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금리인상 안하면…시장 오히려 충격받는다?

입력 2016-08-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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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효과 없다는 것 인정하는 꼴…시장 과열 불러일으킬 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수개월간 금리인상 행보를 뒤로 미뤄온 가운데 연준이 올해 안으로 금리인상이 없다고 인정한다면 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마이클 에브리 라보뱅크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리서치 담당 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연준 회의 석상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다면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브리 책임자는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이 없음을 인정한다면 당장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증시와 같은 대부분 위험자산이 큰 폭의 랠리를 펼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준이 자신을 스스로 틀에 가두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연준은 절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패러다임에 스스로 갇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신흥시장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혼란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변수 등을 이유로 줄곧 금리인상을 미뤄왔다.

에브리 책임자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인정한다면 사실상 통화정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상당 부분 경직돼 있고 일부는 과열됐다”며 “연내 금리인상이 없다면 통화정책이 이런 문제를 완화시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가져와 경제가 오히려 매우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와이오밍주에서 25~26일 열리는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힌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종종 정책당국자들의 중요 정책 발표 무대가 되기도 했다.

특히 다음 달 20~21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기 때문에 올해 강연자로 나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의견은 아직 엇갈리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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