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연방대, 3대 신임 총장 내정 … 38살의 모스크바 출신의 젊은 물리학자

입력 2016-08-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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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여론, 예상을 뒤엎는 파격 인사

올해 3월 세르게이 이바네츠 총장이 비리혐의로 체포돼 지금까지 공석중이던 러시아 연해주 소재 극동연방대 총장이 정해졌다.

모스크바기계공과대 부총장 출신인 니키타 아니시모프가 극동연방대의 3대 총장으로 내정됐다고 19일(현지시간) 극동연방대 공보실이 밝혔다.

연해주 출신의 학자가 임명돼야 한다는 현지 여론을 뒤엎고, 모스크바 출신의 38살 젊은 학자가 신임 총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니시모프 내정자는 앞으로 러시아 정부의 인사관례상 당분간 총장 권한대행 신분으로 일하다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드미트리 메드메데프 총리로부터 공식 임명장을 받게 된다.

러시아에서 연방대학교 총장직은 국무총리령으로 임명된다.

현재 총 9개 연방대가 각 관구별에 있다. 연방대 총장은 정부직제상 차관급이고 교육과학부 장관이 추천하고 국무총리가 최종 임명하는 인사구조이다.

아니시모프는 이날 극동연방대에서 가진 교직원과의 간담회서 “본인이 총장으로 공식 임명되기 전까지는 현행 부총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학사운영 준비는 물론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이 무사히 치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02년에서 2013년까지 모스크바국립대서 선임연구원을 비롯 선행학습 연구소장, 러시아 올림피아드 위원회 집행위원등을 역임했다.

이번 극동연방대 총장으로 내정되기 전까지는 모스크바기계공과대의 부총장을 거쳐 최근까지 동 대학교 총장대행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극동연방대는 1899년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지시로 설립된 동방지역연구소가 모태이다.

스틸린에 의해 폐교됐다가 1956년 다시 극동주립대학교오 개교됐다. 2010년 연해주 소재 4개 대학간의 통폐합으로 연방대로 승격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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