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대 맞아 랜섬웨어 공격 급증…올해 하루 평균 4000차례 발생ㆍ작년의 4배

입력 2016-08-20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디지털 전자화폐 비트코인 사용이 늘어가는 가운데 ‘최악의 악성코드’로 불리는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랜섬웨어는 일찍이 1980년대 말부터 나타났지만 올해 특히 공격이 심해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종종 랜섬웨어가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 컴퓨터에 심어진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거나 링크를 클릭하면 랜섬웨어 코드가 설치된다. 이후 피해자가 자신의 파일을 열 수 없어 해커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거나 컴퓨터를 포맷해야 한다.

랜섬웨어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병원과 대학 기업체 등 사회 거의 모든 영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이는 랜섬웨어를 더욱 심각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위협으로 작용하게 한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은 올해 하루 평균 4000차례 발생했다. 이는 작년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이버리스크 데이터업체 사이언스는 일반적으로 랜섬웨어 요구 금액은 500~1000달러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병원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킨 해커가 3만 달러(약 3360만 원)를 요구한 사례도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할리우드장로교의료센터는 랜섬웨어로 잠긴 파일을 열기 위해 1만70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1분기 신고가 접수된 랜섬웨어로 인한 전체 피해액이 2억90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전체의 24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도 랜섬웨어 급증과 연관 있다고 WSJ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사용자들이 송금하고 돈을 받는 것을 익명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랜섬웨어를 심는 해커들이 선호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18,000
    • +0.24%
    • 이더리움
    • 3,229,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430,500
    • -0.37%
    • 리플
    • 728
    • -9.57%
    • 솔라나
    • 192,000
    • -2.44%
    • 에이다
    • 471
    • -1.88%
    • 이오스
    • 636
    • -1.55%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66%
    • 체인링크
    • 14,560
    • -2.61%
    • 샌드박스
    • 332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