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휘문고, 봉황대기 결승전 끝내기 안타 취소 해프닝 '눈길'…"이런 장면 처음이야"

입력 2016-08-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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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나온 휘문고의 끝내기 취소 해프닝이 화제다.

지난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휘문고와 군산상고의 대회 결승전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연장 13회말 무사 만루찬스에서 휘문고는 김재경의 안타로 승리 기회를 잡았다. 끝내기 안타가 되는 타구에 휘문고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축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만끽하려 했다. 그러나 이때 석수철 군산상고 감독이 이의를 제기했다.

3루 주자 최경호가 홈을 밟기 전 더그아웃에서 달려나온 휘문고 선수와 접촉이 있었던 것. 야구 규약에 따르면 같은 팀 주자와 코치가 접촉하게 될 경우 수비방해가 인정된다. 플레이 중인 선수외의 사람과 접촉해도 마찬가지다. 비디오 판독 결과 수비방해가 인정돼 승리 판정은 번복됐다. 하지만 다행히 휘문고는 다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코치와 선수의 접촉이 아닌 선수와 선수가 접촉해 수비방해가 인정되고, 결승전 끝내기 득점이 취소되는 일은 프로야구, 아마추어 야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해프닝에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를 비롯해 중계진 등 모두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구 팬 역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 “끝내기 안타가 번복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아프리카TV)
(출처=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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